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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 프로 16인치 구매 (인텔칩)

노이지 2021. 8. 2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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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구매하게 되었나

대학교 입학 후 1학년 때 LG 그램을 구매해서 대학생활 내내 사용해왔는데 4년이 넘어가자 슬슬 고비가 보였다. 정확히는 3학년 때부터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실행 중 견디지 못하고 프로그램이 종료되는 일이 빈번했는데 짜증이 나긴 했지만 별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계속 그런 상태로 외주도 하고 졸업 프로젝트도 하고 해야하는 일들은 모두 무사히 잘 마쳤다.

 

더 큰 문제는 4년이 넘어가면서(올해)부터 시작됐다. 안드로이드 스튜디오에서 레이아웃 XML 파일만 열면 프로그램이 종료되는 것이다. 그래서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로는 자바/코틀린 코드를 작업하고 레이아웃 파일들은 vscode로 작업하는 꽤나 웃긴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해왔다. 그 와중에 더 이상 안드로이드 앱 개발을 진행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했다.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를 4.2로 업데이트 한 후 에뮬레이터가 작동하지 않는 것이다. AVD Manager 자체가 켜지지 않아서 기기를 연결해도 디버깅이 불가능했다. 개발한 결과를 확인하려면 apk로 추출해서 실기기에 설치해 확인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구글링을 몇주동안 하면서 나오는 해결방법들(자바 버전 업데이트, 환경변수 재설정 등)을 다 해봤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새 노트북을 구매하게 된 것이다.

 

처음에는 노트북을 초기화하려고 데이터를 백업해놓기 위해 본가에서 외장하드를 가져왔는데 연결선을 안가져와서^^; 초기화를 하지 못했고 어차피 현업자들 대부분 맥북을 사용한다고 알고 있고 채용공고의 우대사항에 'Mac OS에 익숙한 분'이라고 써있는 것도 몇 번 봤기 때문에 미리 Mac OS에 익숙해지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해서 맥북을 사게 되었다.

 

가장 설레는 주문

이왕 사는 거 좋은 걸로...! 16인치에 인텔칩 i9, 램 64GB로 주문했다. 램 32GB 옵션까지는 오프라인에서 바로 픽업이 가능했는데 64GB로 추가하니 배송만 가능하다고 떠서 주문 후 배송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요즘엔 m1칩이 탑재된 맥북을 많이들 구매하던데 현재는 13인치밖에 안나왔기도 하고 m1칩에 호환이 안되는 프로그램들이 있다고 들어서 인텔칩으로 구매했다.) 쿠팡에서 사는 게 제일 싸다는 얘기도 들었는데 쿠팡에 램 64GB짜리는 없을뿐만 아니라 비교해보니 더 비싼 것 같아서 애플 교육할인 스토어에서 주문했다. 주문하고 일주일 넘게 기다려야 했는데 나중에 보니 비행기 타고 왔더라. 오래 걸린 거 납득...

 

내 소중한 맥북

일주일 사용 후기

사실 일주일도 안됐다. 3일 정도 됐는데 처음 도착했을 때 유튜브에 초기 설정들 검색해서 좋아보이는 것들 설정해두고 개발환경 세팅을 시작했다. 맥북을 처음 쓰다 보니 단축키들도 낯설고 터미널 여는 법도 검색해야 했다. 그리고 크롬만 쓰다가 사파리 쓰는 것도 어색하다. 원래 크롬에서 검색할 때는 항상 시크릿 모드로 했었는데 사파리에는 시크릿 모드 없나? 아무튼 나에게 필요한 개발 환경들을 모두 세팅하고 개발을 시작했는데 멀쩡히 돌아가는 에뮬레이터와 레이아웃 파일을 수정해도 안드로이드 스튜디오가 꺼지지 않는다는 게 너무 감격스러웠고 정말 "고민은 구매를 늦출 뿐"이라는 말을 실감했다. 물론 지금까지 느낀 건 '맥북 프로'의 장점이 아니라 그냥 새 노트북이라면 당연히 그래야만 하는 것들 뿐이지만 앞으로 더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많은 장점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실 처음 맥북을 구매하기로 마음 먹었을 때는 그럼 이제 iOS 개발도 해야지~ 했는데 안드로이드 앱 개발하기도 바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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